최하영
Q&A
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 최하영입니다. 저는 동물과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희망하며 서로를 지키고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작업을 합니다. 작품 속에 동물들을 장난감 혹은 캐릭터처럼 표현하여 메시지를 담아 어른들을 위한 우화처럼 작품을 통해 보여줍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른들을 위한 우화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내재되어있는 사고, 혹은 기억과 감정을 바탕으로 일상 속의 사물과 풍경을 마주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외된 사물이나 동물, 자연에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대상에 대한 관찰은 동물과 자연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내면의 고찰로 이어집니다. 고찰을 끝으로 인간 지향적으로 발달해 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그들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의미를 담아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리고 싶은 풍경을 봤을 때는 기억하고 작업에 표현하는 경우도 있고 주로 머릿속에서 도형들을 조합해 배경을 풀어나갑니다. 스케치도 미리 생각하고 하기 보단 드로잉 하듯이 떠오르는 대로 그려나갑니다. 일상 속 시선이 머물렀던 소재들을 등장시키며 구성해나갑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업 속 등장하는 소재들, 동물들을 장난감화 시켜서 딱딱하고 캐릭터처럼 나타냅니다. 캐릭터처럼 동물의 표정을 통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주로 표정으로는 드러내는 것에 한계가 있어 함께 등장하는 소재들을 활용하여 주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동양화전통재료를 사용하며 한지에 전통안료를 사용해 채색 하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어떤 건가요?
최근에는 ‘새’를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새를 처음 소재로 그렸던 ‘예쁘게 좀 봐줘’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길에서 정처 없이 다니는 모습과 전깃줄에 빼곡하게 모여 앉은 비둘기를 보면서 미래의 우리들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얇은 줄에 매달려있는 새의 모습이 얇은 빙판 하나에 의지한 채 위태롭게 바다를 떠다니는 북극곰과도 같아 보였습니다. 환경파괴가 지속되는 이 세상에서 우리들도 저런 얇은 줄과 얇은 빙판 하나에 서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작은 노력이라도 하지 않으면 지금의 동물들의 위태로운 모습이 미래에 환경오염으로 인해 살 곳을 잃어가는 미래의 우리들의 모습처럼 투영하게 되며 새시리즈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항상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예전부터 환경, 동물 소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작업을 풀어나가면서 동물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을 많이 그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화 시킨다거나 저만의 시각으로 변형시켜서 작업을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Q. 창작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제 작업을 좋게 봐주시고 작업이 좋다고 말을 들으면 매우 뿌듯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많고 계속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는 점이 힘든 점도 많은데 작업을 좋게 봐주시고 제 작업에 대해 관심 가져주시고 그러면 그거에 힘입어 더 열심히 작업해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슬럼프를 겪으신 적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대학원을 다니면서 학교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가 혼자 밖으로 처음 나왔을 때 슬럼프가 있었습니다. 작업에 대한 불안감과 현실적인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림을 잠시 쉬고 제가 또 좋아하는 일이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하다가 카페 일을 했었습니다.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림을 잠시 쉬었던 만큼 더 열심히 그리려고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계속 해왔습니다.
Q.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더 다양한 색감과 구성을 통해 ‘새’를 소재로 시리즈 작업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소재들을 등장시켜 작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유화 작업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작업 공간은 어디에서 주로 하시며, 그 공간은 작가님에게 어떤 곳인가요?
저는 원룸을 작업실로 구해서 혼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새로 작업실을 이사했습니다. 저에겐 저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에요.
Q. 작업을 하실 때 작가님만의 루틴이 있나요?
저는 항상 커피를 마십니다. 작업을 하기 전에 시원한 커피음료나 달달한 음료들을 사와서 같이 마시면서 작업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해요. 그리고 작업 들어가기 전에 물감을 만들면서 준비하는 과정이 설렙니다.익숙해진거같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딱 제 그림을 봤을 때 ‘최하영작가 작품이다’라고 바로 떠올려지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저만의 색감과 개성을 그림을 통해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다른 취미가 있으신가요?
카페 찾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이것저것 쇼핑하는 거 좋아합니다.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 작품의 깊이감을 더 연구해보고 싶고 아직은 작품 수가 적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작업량을 늘리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AR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