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지니
Q&A
Q.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 여우지니 입니다.
사실 제 예명은 ‘여우진’ 이고 ‘여우지니’는 제 브랜드 네임이랍니다 :) 제 브랜드를 먼저 알리고자 하다 보니 여우지니로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그림은 일상을 동화처럼 물들여 구독자분들에게 소소한 힐링을 주는 것을 큰 취지로 두고 있어요.
Q. 일상을 동화 삽화로 표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일에 치여 제대로 힐링할 시간조차 가지기 힘들어하는 요즘 분들을 위해 일상과 여행을 담은 소소한 힐링 일러스트를 그리자고 생각했어요.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 일상을 몽글몽글하게 동화처럼 물들이다 “ 가 제 슬로건 이예요. 저는 “몽글몽글”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답니다 :)
Q. 작업 공간은 어디에서 하고 그곳은 작가님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원래는 저희 집에 안 쓰는 방을 작업실로 사용하는데 최근에 좁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 근처에 작업실을 하나 구했어요. 그 작업실을 이쁘게 꾸미고 싶다는 저의 소소한 소망이.. :)
작업실이란 곳은 저에게 좀 더 전문가 의식을 가지게 해주는 곳 같아요.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인 기업이다 보니 마인드컨트롤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Q. 작가님의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일단 저의 주요 콘텐츠가 “동화 같은 진주” 이기 때문에 제가 평소에 좋아했던 장소라던가, 가고 싶었던 카페를 저장한 후 인스타에서 이쁘게 나온 사진들을 모아요. 요즘 일반인분들도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예쁜 사진을 모으는 건 어렵지 않답니다 :) 거기서 사진을 골라 작업을 시작해요. 작업은 아이패드로 하고 있어요.
Q. 진주에 많은 사랑이 담겨져 있는 거 같은데 항상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작가님의 작품들이 컨디션의 영향을 받나요?
음.. 생각을 해보니 확실히 컨디션에 따라 그림의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긴 해요. 작가들에겐 자기관리가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어떤 건가요? (수익 여부 관계없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가는 작품은 저의 첫 차박지였던 “용소 계곡” 이예요. 이날의 추억이 너무 행복하기도 했고, 다른 작품들은 직접 가보지 못한 곳에 저희 캐릭터만 집어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오롯이 저희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그대로 재현하여 그린 그림이라 더 애착이 가는 거 같아요.
Q. 작업을 하실 때 음악은 듣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어떤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지, 최근 자주 듣는 음악?
음악을 그렇게 자주 듣진 않지만 가끔 들을 땐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아놓은 플레이리스트를 틀어 놓아요. (보통 발라드) 근데 확실히 그림을 그릴 때 노래가 흘러나오면 그림 속에 노래가 묻어나 그림에서 몽글몽글하고 묘한 감정들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와닿았던 노래를 그림에 넣어 영상을 만들어 보기도 해요 :)
Q. 창작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보통 제 그림이 진주에 있는 커피숍 위주로 그리다 보니 그림을 올리고 나면 꼭 커피숍 사장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연락이 와요. 리그램까지 하시는 분들도 자주 계시고요. 제 그림이 이분들에게 너무 행복한 선물이 된 것 같아 그때마다 너무너무 뿌듯해요 :) 카페 살롱드인사와는 그렇게 인연이 되어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Q. 매달 22일 무료로 그림 그려주는 이벤트를 하게 된 목적과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 그림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개인 문의를 많이 물어봐 주세요. 너무너무 감사드리지만 개인문의로 제 그림을 구매하시기엔 많이 부담이 되는 가격 이예요.
그렇다고 제 그림의 값어치를 낮춘다는건 저에게도, 다른 작가님들에게도, 그리고 제 그림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떡하면 아직은 돈이 부담 되시는 구독자님들께도 제 그림을 나눌 수 있을지 몇일을 밤새 고민하다 만든 컨텐츠 랍니다 .
많은 분들이 이 컨텐츠를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해요 :)
Q. 슬럼프를 겪으신 적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
슬럼프는 정말 수시로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일주일에 두 번 이상도 찾아오는 느낌..?
그럴 때마다 저는 그림 강의를 찾아 듣거나 다른 잘 그리는 작가님들의 그림을 봐요. 동기부여도 되고 그 그림 속에서 해답을 찾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반지수님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반지수님 강의도 자주 듣고 영감도 많이 받아요. 또 최근 슬럼프가 왔을 땐 우연히 피드를 보다 발견한 기연마을이라는 작가님 작품 속에서 제 그림과 비슷한 감정을 받기도 했고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저도 이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네요 :)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가장 가까운 목표로는 추억을 담은 그림을 주문 제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액자를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좀 더 먼 목표는 tv에 나올 정도로 아주 유명한 작가가 되는 거예요 :)
Q. 미래의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하신다면?
많이 힘들었지만 그걸 잘 이겨낸 내가 있었기에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지금의 네가 존재할 수 있었어.
AR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