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투명은 맑고 깨끗하며 배려하고 포용한다. 자신 너머를 비치게 하며 다른 것들의 모양과 색을 드러내 보이게 한다. 투명한 세상에서는 서로가 덮이거나 묻히지 않고 각자가 자기인 채로 공존하며 다양성을 만든다.

투명함에 약간의 색을 더하며 깊이를 만들고 있다. 나의 행위들은 자연으로부터 나온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자연과 여행에서 마주한 자연 그리고 관심을 더욱 가졌으면 하는 자연을 담고 있다.

투명한 세상에 간간이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자연의 투명함 속에서 비로소 그들도 투명하게 된다. 카뮈의 시지프스 같은 그들은 드넓은 세상에서 천진하게 헤엄치고 해맑게 노닌다. 비극적 세계와 희극적 삶 사이의 사람들은 자연처럼 투명한 세상을 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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