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모든 생은 공평하게, 딱 하루 만큼의 태어난 날을 가진다.

그 어느 누구도 태어난 날이 이틀 인 존재는 없다.

산소를 들이키는 첫 날이 모두 다른만큼,

각자의 삶도 제각각 이야기를 나눠 갖는다.


1. 모두 다른 삶을 가지듯, 탄생화도 단순히 심미적인 피사체를 

벗어나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진 탄생화로 존재한다.

똑같은 꽃들이 있기도 하지만, 색을 달리 하듯, 꽃말이 다르듯,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모두 다른 날을 상징하는 탄생화가 된다.

꼭 삶과 닿아있었다.


2. 거의 모두 다른 꽃들이 모든 생애를 대표하는 것만큼이나,

이를 모두 습관처럼 그려내야겠다는 다짐 또한 

나 스스로에게는 수행이었다.

매 장면을 다르게, 겹치지 않는 색채로, 게을리 하지 않고

화면을 채우는 행위를 통해, 그림을 그리는 그 행동 

자체 만으로도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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