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ARTIST TALK

Q. 안녕하세요! 작가님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술작가 김윤아 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개인의 서사가 사회의 안건과 만나는 지점







Q. 설치미술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전공은 서양화입니다. 한국에 돌아와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 전시를 하면서 주어진 공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평면, 설치 작품들을 함께 해오게 되었어요. 기본적으로 작업 매체에 대해 한계를 두지 않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개인의 안건이 사회의 안건과 맞아 떨어질 때 보통 작업화가 됩니다.

이를 테면 사회의 안건으로 인한 한 개인의 이야기가 사회의 안건을 제시할 수 있거나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을 때 작품의 발화지점이 됩니다.




Q. 사회적 상황 속 개인의 삶을 주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저 자체가 사회속의 한 개인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타인의 지리멸렬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사를 좋아했어요.  

너무 많은 개인의 이야기는 TMI 라고 하는데, 저는 그 TMI를 좋아하는듯 해요


그 안에서 사회가 우리를 이끌고 있는 방식에 대해 자연스럽게 질문거리로 흘러가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뜻 개인의 문제처럼 보이는 문제가 사실 사회가 우리를 이끄는 방식이 이미 모욕적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 환기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시각화 할 때 가장 큰 쾌감을 느껴요.

Q. 작업할 때, 스케치 단계부터 차근차근 진행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즉흥적으로 담아내시나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일단 그대로 두는 편입니다. 어딘가에 적어놓거나, 낙서하듯 그려놓고 잊어버려요. 그런데 그게 계속해서 저를 건드리거나, 한동안 계속 생각이나 마음에 남으면 디테일을 구상하기 시작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 진행 중에 계획과 다르게 즉흥적으로 담아내기도 합니다.






Q. 작업할 때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건가요?



이미 허락되거나 익숙해져온 아름다움의 경계 안에서만 시각화하려고 하고 있지 않는지 신경을 쓰고 있어요.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나,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2019년에 아이슬란드에 있는 레지던시에 입주해서 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거주민들의 헌 옷과 한국에서 준비해간 헌 옷들에서 안감만을 떼어내서 손바느질로 엮어서 대형 바람자루를 해안가에 설치 했었어요. 지름 1M 에 길이가 3M 의 바람자루니까 꽤나 큰 바람자루죠. 


엄청난 추위 속에서 9M 높이의 버려진 폴대 끝에 설치하느라 고생하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설치 후에 바람이 불어와 바람자루가 펄럭이는 거 보는데 아무 생각 안들더라구요. 후에 거주민들의 요청에 의해서 영구 설치 되었는데 다음해에 큰 태풍이 와서 바람자루가 통째로 날아가버렸어요. 


실제 그 때 태풍에 피해를 막대하게 입어서 레지던시도 문닫고 문제가 심각했더라구요. 가끔 그 태풍에 날라간 바람자루가 어디에 안착해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Q.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우호적인 무관심이요.





Q. 작가님의 작업 공간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올 해는 2월 초부터 내내 중국에 있어요. 징더전에 있는 타오시촨 레지던시에 붙어서 약 3개월 입주했고, 지금은 Shangyu celadon international residensy(上虞青·现代国际陶艺中心) 에 입주해서 약 7월 중순까지 있을거예요. 

친절하고 일 잘하는 세 명의 테크니션이 있고 모든 스텝들이 개개인의 작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아주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2022년 청주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면서 청주 국립현대 미술관 근처에 오래된 구옥을 작업공간으로 구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Q. 설치미술을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줄 팁이 있다면 어떤것인가요?



제가 감히 조언 할 만한 팁은 없는 거 같아요. 그러기엔 이미 너무나 뛰어난 많은 작가들이 있기도 하고요.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큰 자산이라는 건 말할 수 있어요.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것만 같은 작가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일가를 이루고 계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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