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ARTIST TALK


Q. 안녕하세요! 작가님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의 여름 팔레트’ 전시에 디지털 아트로 인사드리게 된 이민주입니다.

이미지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트스퀘어갤러리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반성”입니다.


제가 스스로 느끼는 모순을 기록한 일기장과 같은 작품이며, 시각적 경고이자, 감상자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작품을 통해 잠시라도 공감하거나 불편함을 인식하고, 그것이 성찰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평범한 고민속에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해결할 수 없는 의문들, 때로는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 혹은 상처와 같은 감정이 제 작업의 출발점이 됩니다.

반대로 근본적인 기쁨이나 웃음을 주는 순간도 중요한 원천이지요.


이번 전시의 주제인 여름의 색을 낭만과 추억으로 그려내기 보다는, 매년 심각해지는 온난화의 영향이 가장 선명하게 느껴지는 계절로 바라보며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기후위기는 현대사회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이며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Q. 작품 제작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 다음 비유와 상징이 감상자에게 도달하도록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재구성해 허구적 장면을 만듭니다.


이번 작업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진행했습니다. 3D 모델링 툴을 사용해 장면을 연출하고, 카메라 각도와 렌즈 왜곡, 라이팅을 조정하며 원하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이후 색을 입히고 텍스처를 더해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Q. 작업할 때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 또는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재료와 표현 방식의 적합성입니다. 

특히 이번처럼 디지털 원본을 전시장에 물리적으로 전시할 때는 원래 의도한 색감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인쇄 과정에서 별색을 활용해 작품의 색이 주는 힘을 최대한 강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나,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어릴 적부터 회화를 배워 서양화는 익숙했기에, 대학에서는 정반대의 한국화 수업을 들으며 작품 세계를 확장하려 노력했습니다. 

처음 접한 한국화의 재료는 낯설기만했고, 그리는 과정 또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이 많았습니다. 잠을 줄여가며 기한 안에 자화상을 완성했을 때 느꼈던 성취감은 잊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과정은 때론 어렵더라도 그 경험은 결국 값진 깨달음을 안겨줍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이미지 언어를 사용해 대중과 진지하게 대면하는 것이라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만, 

앞으로 작가로서 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Q. 최근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전시입니다.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예술을 경험하는 방식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술의 경계를 넘어 시각뿐만 아니라 감각 전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VR은 매력적이고, 저 역시 이를 활용한 작품들을 직접 경험했을 때 몰입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구현할 수 있기에 이 분야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작품도 만들어서 선보이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삶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는 동료 같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현재를 충분히 느끼고, 매 순간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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