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
ARTIST TALK
Q. 안녕하세요!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각양각색의 동물들과 식물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낙원의 모습을 그리는 작가 정선영입니다.
대자연을 품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4년 가까이 작업하며 지내다, 최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아름다운 공존
Q.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매일의 산책과 여행, 그리고 자연을 통해서 영감을 많이 얻는 편입니다.
세계 각국을 여행할 때마다 항상 숲, 정원, 동물원 등을 방문하고 사진을 찍고, 간단한 스케치나 메모를 해둡니다.
Q. 작품 제작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인 색감을 먼저 고려하고,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들과 어울리는 색들을 하나둘씩 조합해서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 시킵니다.
기본적인 배경색 작업을 하고, 대략적인 스케치 후,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고유한 색을 지닌 오브젝트를 곳곳에 배치하여, 색 밸런스를 맞춰 나가며 작업합니다.
Q. 작업할 때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 또는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건가요?
저는 주로 아크릴 물감으로 깨끗한 붓질로 채색을 합니다.
물감 특성상 빠르게 마르고, 수정이 다소 힘들 때가 있어서,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쓰는 계획을 잘 세우고 시작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크릴은 원하는 색상이 나오려면 최소 대여섯번 이상의 붓질이 필요하지만, 밝고 경쾌한 열대의 느낌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서 저에게 잘 맞는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채도 높은 여름색들을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나,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2020년 전남문화재단 지원으로,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경매에 참여했을 때의 작품인 <공존>입니다.
총 58회 경합을 거쳐 최종낙찰이 되었는데, 그 당시 서울옥션과 함께 했던 기관 연계 경매 중 <공존>이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최근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그림에 국한 되지 않고, 그림과 미디어의 조합, 설치미술로의 확장, 체험 미술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올해 한국에서 진행하는 멋진 전시들을 보러 많이 다니려고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변함없이 제 속도로 꾸준히 작업해 나가는 작가로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거대한 목표를 이루겠다고 시작한 그림이 아니기에,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다움으로, 나만의 속도로 지금까지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