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원
ARTIST TALK
Q. 안녕하세요!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자 및 페인팅 여러 매체를 통해 작업을 하고 있는 황재원 작가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현실 속에서 꿈꿀 수 있는 짧은 휴식
Q. 작가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학 생활 중 어시스턴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작가’라는 직업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고,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꿈을 키웠던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작업하실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영감을 받는데요, 특히 시각적인 자극에서 많은 것을 얻습니다.
이를테면 우리에게 익숙한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 비엔날레 등에서 작품이 멋지게 설치된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고요,
또는 제가 좋아하는 다른 분야의 자료를 보고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Q. 세라믹 아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하였고, 그 중 세라믹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작가의 세계관을 ‘퐝스 월드’라 이름을 짓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퐝’을 처음으로 만들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FFanG’s world, 상상 속 정원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퐝스 월드’는 현실과 상상이 혼재되어 표현된 자신의 상상세계입니다. 퐝스 월드는 순간의 백일몽도 아니고 진정한 판타지도 아닌 현재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현실에 가까운 ‘얕은 상상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상상을 꿈꾸지만, 결국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현실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퐝스 월드 안에는 여러 장면이 존재하는데, 그 중의 일부분이 상상 속의 정원입니다. 저는 꽃의 성장 과정을 인간의 인생사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꽃이 활짝 피는 순간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세상에 자신을 펼치는 순간과 닮아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개한 꽃은 바니타스의 상징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꽃은 서서히 죽음을 향해갑니다. 시간이 지나 씨앗이 떨어지고 싹을 피우는 것은 우리에게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퐝스 월드가 현실을 직시하는 상상의 이야기 이듯이, 꽃의 만개 뒤에 따르는 죽음이라는 의미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과 약점, 아름다움과 불온함을 함께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우리의 삶을 담아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Q. 작업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 또는 가장 신경쓰고 있는 포인트가 있으신가요?
세라믹 성형과 소성 과정이 예민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공을 많이 들이고 있고요, 페인팅을 할 때는 마지막 터치와 마감 작업에서 가장 신경쓰고 있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아름다운 것을 창작하는 작가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더 좋은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여전히 가슴 설레는 작업을 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