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코진 



ARTIST TALK

Q.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리코진 (GRIKO JiiN) 입니다.





Q. 닉네임은 어떤 의미를 담아 짓게 되셨나요?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는 사람이란 의미에서 ‘그리고’,
본명 마지막 글자 ‘’을 합쳐 닉네임을 지었는데요,


리듬감 있게 ‘그리코진’으로 살짝 변형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낙천적이고 유쾌한 유후야르 캐릭터(꿈)별 이야기!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떻게 영감을 표현하시나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일기를 쓸 때 주로 영감을 얻습니다.

사랑받은 경험이나, 어떤 일을 간절히 소망한 경험, 열의를 가지고 힘껏 도전했던 경험에서 겪은 

감정들을 되짚어보다 보면 그림으로 풀어내고 싶은 이야깃거리가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컷 분할을 활용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중이고,

즐거운 이야기 뿐 아니라 불안, 실망, 좌절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도 낙천적으로 승화해 표현하고자 밝고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4년간 회계펌 컨설턴트로 일하다 커리어 계발을 위해 유학길에 올랐는데 생각치 못한 변수가 생겨 갑자기 돌아오게 되었어요. 재취업을 할까도 싶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그림 그리는 일을 적극적으로 시작해봐야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삶을 오랫동안 동경해왔거든요. 

직장인으로 경력을 쌓던 시절 작게나마 달력과 엽서를 제작해 본 경험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로 마음 먹을 때 특히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유후야르(YOOHOO-YARR)라고 불리는 작품 속 캐릭터들은 어떻게 구상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즐거움의 Yoohoo와 나른한 Yarr, 이 두가지 무드를 인생에서의 중요한 축으로 생각하시나요?

  


YOOHOO-! 하며 즐겁고 신나다가도, 

YARR~하고 늘어지기도 하잖아요? 

열정적, 긍정적인 마음삐딱하고 관조적인 마음은 공존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양쪽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둘의 균형을 잘 이루는 것이 건강한 자세라고 생각해요.




세모난 얼굴을 하고 잔뜩 웅크린 종이인형들로 군중 속의 고독을 표현했던 학생 때 설치작업(좌하단)이 유후야르 캐릭터의 origin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몇 년 뒤, 신이 난 유후(YOOHOO)와 그 이면에 그림자처럼 붙어있는 야르(YARR)가 함께 흥을 즐기는 모습(우하단)을 낙서 삼아 그렸는데, 이 드로잉을 계기로 구체적인 캐릭터 구상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특정 성별이나 인종이 연상되지 않도록 피부색이나 눈코입을 생략하면서 지금의 캐릭터로 변형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캐릭터네요 ^^


Q. 작가님도 현재 좇고 계신 (꿈)별이 있으신가요?

  

지금 좇고 있는 (꿈)별은 그래픽노블로 만들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 또는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인스타에 올린 제 작업을 보고, 포스터를 제작하게 된다면 갖고 싶다고 말씀해주시는 분이 있었어요. 지인 중에도 있었고, 얼굴을 모르는 바다 건너 사람도 있었습니다. 


누군가 제 작업을 보고 공감하고 좋아해준다는 것이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그 감동은 앞으로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예요.


Q. 가님이 유후야르 세상 속 캐릭터라면, dreamer, keeper, watcher, player, chaser 중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꿈(별)을 무한히 상상해내던 dreamer일 때도 있었고, 꿈(별)을 마음 속에 담아두는 keeper일 때도 있었어요. 또, 하루하루를 살아내다 제 꿈은 잃어버린 채 꿈(별)을 향해 돌진하는 다른 사람들을 멋지다 생각하며 watcher로 지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들이나, 스타트업계에 종사하는 또래 친구들을 멋지다 생각하며 player나 chaser가 아닌 제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던 기억이 나요. 

나에게 주어진 현실적인 책임을 다 하느라 watcher, keeper로 가치있는 시간을 살아내고 있었는데 말이죠.




요즘의 저는 player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일에 열중하면서 다가올 예측 불가능한 기회들을 힘껏 즐기며 놀아보려고요!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dream), 희망(hope), 사랑(love), 인생(life)을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러





Q. 앞으로 어떤 작업들을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올해 안에 Short Graphic Novel을 한 편 출간하려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그리코진! 요즘도 그리기를 멈추지 않고있니?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고 있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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