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O



ARTIST TALK

Q. 안녕하세요.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시의 모습과 순간의 고요한 분위기를 그림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하로 입니다.





Q. 닉네임은 어떤 의미를 담아 짓게 되셨나요?



저의 본명과 관련된 글자들을 조합한 이름입니다. 처음 인스타 계정을 만들면서 닉네임을 정한거라 큰 의미는 없습니다ㅎㅎ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힐링입니다.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작업들에는 사람을 비롯한 생명체가 표현되어있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저는 사람이 많은 것 보단 고요한 장소를 좋아하고, 그 공간의 분위기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얻습니다. 


저의 작업을 접하는 순간 만큼은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고요함 속에서 잠시 쉬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평소 제가 좋아하는 장소나 분위기를 나만의 그림체로 표현해보고자 하여 단순히 취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직선적이고 평면적인 작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 강박처럼 딱 떨어지게 네모반듯한 건물을 그리곤하는데, 

가끔은 손이 가는대로 삐뚤빼뚤하게 작업하는것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는 손이 가는대로 그리는것이 더 어려운것 같아요 ㅎㅎ




Q. 동화 삽화같이 몽글몽글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포근한 그림체는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


작업을 할 때 따뜻하고 조화로운 색감을 중요시 여기는 스타일이라 지금의 포근한 그림체를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Q. 스스로를 '도시 덕후'라고 소개하셨는데요, 도시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셨나요?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꽤 어렸을적부터 높은 장소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등산도 많이했고요. 서울에 간다고하면 꼭 남산타워를 갔었습니다. 

처음엔 야경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낮의 모습도 좋아해요. 


이유는 딱히 모르겠지만 현실에서 너무 지치고 힘들때, 도시의 풍경을 보면 편안해져요.




Q.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토대로 작업한다고 하셨는데, 평소에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시나요?


사진 찍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그리고 싶은 분위기나 장면이 보일 때면 바로 카메라를 켭니다. 


사진을 찍을 때 색감 부분도 많이 신경을 쓰는데요. 사진을 작업으로 옮길 때 그 영향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 건물 자체가 예뻐도, 주변 환경의 느낌이 별로면 사진을 찍지 않거나, 작업할 때 요소나 배경을 임의로 바꿔서 작업합니다. 


주로 따뜻한 분위기의 풍경을 좋아하다 보니 그림도 닮아가는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어떤 건가요?


Hawaii vibe 라는 작품입니다. 

제가 정말 힘들었던, 다 포기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구글맵을 통해 온라인으로 여행을 떠났던 하와이에서 발견한 어느 주택이에요. 푸른하늘과 무성한 조경들을 배경으로 위치해있는 주택이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몰두해서 작업을 하고 나니 조금이라도 후련해졌던 감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요.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데이비드 호크니 작가님처럼 기억되고 싶습니다. 

사실 호크니 작가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했는데, 어느 날 어떤 분이 댓글에 호크니 작가의 느낌이 난다고 해주셔서 찾아보니 작품들이 정말 저의 방향성과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화로운 색채의 호크니 작가의 작품처럼 힐링되고, 

자꾸 들여다 보고싶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작업을 하고싶어요.





Q.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도 천천히 저만의 스타일로 도시의 모습들을 그려나가고 싶어요. 

여유가 생긴다면 로드뷰 세계 여행 말고, 직접 세계 여행을 떠나서 작업해보고 싶고요ㅎㅎ 


본업이 있어 주력으로 힘을 쏟진 못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삶의 힐링이 되어주는 일러스트 작업은 꾸준히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