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ie
ARTIST TALK
Q. 안녕하세요! 작가님과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D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것을 만들고 있는 3D 아티스트 올리라고 합니다!
Q. 닉네임은 어떤 의미를 담아 짓게 되셨나요?
"올리" 라는 이름에 어떤 의미를 담지는 않았어요!
저는 이름에 의미를 담는 것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이름을 가진 "인물의 의미"를 스스로 담아 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저 밝은 느낌의 이름? 정도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올리"라고 지었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캐릭터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캐릭터이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나를 만든 인물은 나를 통해서 자신의 다른 측면에 있는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 무뚝뚝한 사람은 "사랑해"라는 말을 하기 힘들어하지만, 한번 말해보면 뭔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듯이 저 또한 제 안에서 파생된 측면의 시야에 있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성격, 직업 등을 통해서 새로운 것들 발견하고 그러한 것들을 제 아트웍에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3D 작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학창 시절의 절반 이상을 춤을 추면서 보냈고, 성인이 된 후에는 음악을 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와 음악을 했지만, 나와 맞지 않는 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뒤로 무엇을 해야 인생을 재밌게 살 수 있지? 라는 고민을 했는데, 우연히 그래픽디자인이라는 것에 관심이 끌렸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3D를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고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주로 작업하는 스타일과 표현법은 무엇인가요?
주로 캐릭터의 일상 이야기들 중 한 부분을 포착하여 담아내고 있고 또한 떠오르는 생각들을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가진 "미지"나 "올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작업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작업하실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패션, 인테리어, 건축,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책, 사람 등등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고 웨스 앤더슨의 대칭적인 구조와 색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좀 더 강한 영감을 받고 싶을 때 가고 싶은 전시회 혹은 요즘 가장 핫한 곳을 찾아가곤 합니다. 그런 공간을 가보면 특유의 향이나 공간이 주는 다양한 느낌들 때문에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Q. 작업에 늘 등장하는 '올리' 라는 캐릭터는 작가님 본인을 투영하신건지 아니면 새로운 캐릭터로 설정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어느 정도 저의 모습을 투영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저의 "긍정"이라는 부분을 담아 만든 캐릭터이거든요. 올리의 머리색이 노란색인 이유는 거기 있답니다!
Q. '올리' 외에도 '오지', '미지'라는 캐릭터들을 더 만들게 된 이유와, 가상 세계 설정의 어려움 등이 있으셨나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서 다양한 것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오지와 미지라는 캐릭터를 추가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캐릭터 세계관에 대해서 ‘올리’는 인간형 캐릭터인데 오지와 미지는 왜 동물형 캐릭터일까를 보면, 이 세계관 안에는 "서로의 다름에 대한 인정" 이라는 굉장히 이상적인 내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관 설정 당시 어려움은 딱히 없었습니다. 애초에 가상 세계라는게 확장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영화처럼 완벽하게 세계관을 설정하여 몇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진행형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Q. 올리 아웃핏(Ollie outfit)은 작가님의 실제 OOTD 인가요?
아니면 입고 싶은 옷들을 표현하시는 건가요?
의상의 스타일은 제가 입었던, 혹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의상 컬러는 올리의 취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랙&화이트 컬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Q. 지금까지 해오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올리의 "IDENTITY"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입니다! 저는 영화나 영상 관련해서 전공을 한 것이 아니라서 지식이 부족하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것에 4개월이란 긴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열심히 만든 애니메이션이라서 가장 기억에 남고, 작품이라는 의미에 가까운 작업인 것 같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기보단, 제가 하고 싶은것 들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제 작업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의 작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더욱 더 많아진다면 24년에는 개인전을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단편 애니메이션도 만들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떤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들었니?
